
최근 방송인 김수용의 심근경색 사례 이후, 귓불에 생기는 주름이 심장질환의 신호라는 이야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과연 사실일까요?
1. 귓불주름과 심근경색, 무관한 이야기일까?

최근 방송인 김수용 씨가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는 소식 이후, 그의 귓불에 깊게 파인 주름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귓불주름이 심혈관 질환의 전조증상’이라는 주장을 다시 꺼냈죠.
실제로 과거 의학 논문에서 귓불에 대각선 형태의 주름이 있는 사람일수록 심장질환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온 적은 있습니다. 이 현상은 ‘프랭크 사인(Frank’s sign)’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정말로 이 주름이 심장 건강과 연결돼 있을까요?
의학계에서는 아직도 이 부분을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합니다. 서울아산병원 유재석 흉부외과 교수는 “노화로 생기는 자연스러운 변화일 뿐, 귓불주름 자체로 심근경색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2. ‘프랭크 사인’이란 무엇인가?
귓불에 사선 형태로 생긴 주름을 가리켜 ‘프랭크 사인’이라고 부릅니다. 이 명칭은 미국의 의사 샌더스 T. 프랭크 박사가 1973년에 처음 논문으로 발표하면서 생긴 용어인데요.
그는 심장병 환자들의 귓불에 일정한 형태의 주름이 반복적으로 발견된다는 사실을 관찰했습니다. 이후 여러 논문에서 이 주름과 심혈관 질환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히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결정적인 인과관계는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오늘날 대부분의 의사들은 귓불주름이 ‘심장병의 증거’라고 단정 짓기보다는, 노화에 따른 생리적 현상 중 하나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3. 심근경색은 어떤 증상으로 나타날까?

귓불주름보다는 직접적인 증상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괴사 하는 병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슴 중앙이 꽉 조이는 듯한 압박감
- 식은땀과 어지럼증
- 목, 턱, 팔로 퍼지는 통증
- 숨 가쁨, 호흡 곤란
- 역류성 식도염과 유사한 흉통
특히 ‘협심증’이 심근경색의 전조 증상으로 자주 나타납니다. 협심증은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줄어들며 통증이 발생하는 상태로, 방치하면 심근경색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4. 김수용 사례로 보는 심근경색의 골든타임
방송 촬영 중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은 김수용 씨는 현장에서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후 스텐트 시술을 통해 생명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죠.
전문가들은 심근경색 발생 후 2~3시간이 ‘골든타임’이라고 말합니다. 이 시간 안에 혈류를 회복시키지 않으면 심장 근육의 손상이 커져 생명에 큰 위협이 됩니다.
만약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 5분 이상 지속된다면, 바로 119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스스로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참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5. 흉통이 있을 때 심근경색인지 확인하는 방법
심근경색과 비슷한 통증은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역류성 식도염입니다. 두 질환 모두 가슴 통증을 유발하지만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 역류성 식도염: 물이나 약을 먹으면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음
- 심근경색: 어떤 조치에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고 지속됨
또한 심근경색은 대부분 운동 중이나 감정적 스트레스 상황에서 갑자기 시작되며, 통증의 범위가 더 넓고 강렬합니다.
6. 심근경색 고위험군, 어떤 사람일까?
다음과 같은 요인이 있는 사람들은 특히 심근경색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 45세 이상 남성
-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병력 보유
- 흡연자
- 가족력이 있는 경우
- 비만 및 운동 부족
이런 조건에 해당된다면 주기적인 건강검진과 함께, 가슴 통증이나 불규칙한 심장 박동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7.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려면?

심근경색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은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많은 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실천을 권장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 (걷기, 수영, 자전거 등 유산소 중심)
-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적은 식단
- 금연 및 음주 제한
- 스트레스 관리
- 정기적인 혈압·콜레스테롤·혈당 체크
결국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를 놓치지 않는 감각과 정보입니다. 귓불주름이든, 가벼운 흉통이든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 결론: 귓불주름이 걱정된다면, 병원에 가는 게 정답입니다
SNS나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건강 이슈가 빠르게 퍼지곤 합니다. 하지만 모든 주장이 사실은 아닙니다. 귓불에 주름이 생겼다고 해서 반드시 심장병이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 건강을 점검할 계기로 삼는 건 좋은 일입니다.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으세요. 그리고 주변에 비슷한 걱정을 하는 분이 있다면, 이 글을 공유해 주세요. 나와 누군가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작은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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